강남차병원

“내가 받고 싶은 수술을 환자에게 합니다.”
평생 주치의가 목표라는 위암 명의 김병식·김희성 교수팀

  • 위암 진단부터 수술까지 2주 내 원스텝으로 치료
  • 올해 3월부터 위암 센터 열고 강남·일산차병원 오가며 환자 만나

암은 속도전입니다. 위암도 마찬가지입니다. 위암 수술 34년 차 김병식 교수는 빠른 치료가 필요한 위암 환자에게 속도를 높여 최선의 치료를 하고자 김희성 교수를 비롯한 팀을 이끌고 강남차병원에 왔습니다. 김병식 교수는 음식물이 내려가는 길인 위-장 연결을 복강경으로 시행하는 수술(체내 문합술)로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위암 수술 발전에 토대를 닦았고, 김희성 교수는 위암에 더해 대사 질환의 주원인인 비만 수술 분야까지 아우르는 독보적인 여성 위장관외과 전문의입니다. “내가 받고 싶은 수술을 환자에게 한다”는 진료 철학을 가진 김병식. 김희성 교수를 뉴스룸이 만났습니다.

Q. 강남차병원 위장관외과서 Fast & Best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김병식 : 암은 발견 즉시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지만, 현실에선 진찰, 검사, 협진 등의 이유로 지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위암은 환자의 병기, 기저질환, 해부학적 구조 등을 고려해 환자에게 딱 맞는 최선의 치료를 해야 합니다. 빠르고 정확한 치료가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저는 서울아산병원에서 30년 이상 위암 수술을 했고, 김희성 교수와는 20년 가까이 손발을 맞춰왔습니다. 저희 팀은 모든 치료 과정을 위암 명의 팀이 직접 하며 수십 년간 쌓인 노하우와 팀워크를 바탕으로 진단부터 수술까지 2주 이내 원스텝으로 빠르게 치료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부터는 일산차병원에 위암 센터를 열고, 강남·일산을 오가며 환자를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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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4년차를 맞은 위암 명의 김병식 교수가 강남차병원 수술실에서 복강경 수술을 하고 있다.

Q. 진료 방식이 인상적입니다.

김병식 : 초진 환자와 30분 이상 대화를 합니다. 4~5시간씩 걸려서 온 환자들이 ‘잘 왔다’고 느끼도록, 마음이 불안한 환자들이 걱정을 덜고 갔으면 싶어서 환자 이야기에 최대한 귀 기울입니다. 진료실 밖에서도 환자들과 소통하기 위한 ‘콜폰 제도’도 운용합니다. 환자가 질문하면 바로 대답해주는 개인 과외 선생의 개념입니다. 진료 전 구비 서류, 식단, 복용하는 약, 검사 결과 등 아무리 사소한 질문이더라도 시간이 허락하는 한 콜폰으로 전부 답변 드리고 있습니다.

김희성 : 가족 중에 암 진단을 받아 수술을 하고 투병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과정이 너무나 힘들고 마음이 어려웠습니다. ‘환자가 내 가족이라면?’이라는 생각을 그때부터 자주 하게 됐고, 암 환자와 가족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게 됐습니다. 이런 경험이 쌓여 콜폰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콜폰에 대한 환자 만족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집에서, 직장에서, 늦은 밤에도 주치의와 아무 때나 대화할 수 있다 보니 참 좋아하십니다. ‘커피는 마셔도 되는지’, ‘1시간 이상 걸어도 되는지’ 등과 같이 의료진에게는 사소할 수 있는 질문이지만, 환자들에게는 무겁고 어려운 내용이라고 생각하면서 성심 성의껏 답변 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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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저녁 9시, 김희성 교수가 늦은 시각 콜폰으로 환자와 통화하고 있다.

Q. 콜폰을 활용한 극적인 사례가 있다면요.

김희성 : 복강경 위전절제수술 후 초기 합병증 없이 무사히 퇴원한 환자가 한달 후 복부 동맥에 꽈리가 발생해 출혈이 생겼습니다. 포항이 거주지인 환자는 급한대로 근처 병원에 갔지만 위암 수술을 하는 병원은 아니었고, 보호자는 콜폰으로 저희 팀과 해당 병원 의사선생님을 연결시켜주었습니다. 서로 의학적 소견을 나눈 뒤 환자를 강남차병원으로 곧바로 이송했고,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져 환자는 무사히 퇴원했습니다. 이런 경우는 보통 연고지 병원을 처음 방문한 후 검사를 받고, 그 뒤 소견서를 받아 연고지 대학병원에 가거나 또는 이전에 수술한 병원으로 전원을 합니다. 시간이 소요되고 조치가 늦어져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얘기인데, 콜폰 덕분에 시간을 줄여 빠르게 치료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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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식 교수와 서울아산병원서 20년 이상 호흡을 맞춘 김희성 교수가 강남차병원 수술실에서 환자를 수술하고 있다.

Q. 필수의료 과라 기피하는 현상도 있습니다.

김병식 : 의사가 환자에게 좋은 치료를 하려면 본인이 하는 일에 만족하고 행복해야 합니다. 또한, 전문분야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지식을 습득하고 기술을 익혀야 합니다. 전망과 수익은 차치하고 적성에 맞고, 평생 할 수 있는 과를 선택하면 좋겠습니다. 의사라는 직업은 존경 받고, 베풀 수 있는 직업입니다. 기본적으로 환자와 사회에 봉사하는 마음을 가지면서 과를 선택하면 좋겠습니다.

김희성 : 필수의료를 하는 의사들을 위한 국가 차원의 법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합니다.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 그에 걸맞은 보상을 받고, 칭찬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등이 적극적으로 투자해주면 좋겠습니다.

Q. ‘패밀리 닥터’가 목표시라고요.

김병식 : 위암은 다른 암과 달리 암 절제에서 끝나지 않고 소화기관을 이어 붙여 새로운 해부학적 구조를 만들기 때문에 암 수술 5년 이후에도 평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평생 주치의 역할을 하는 패밀리 닥터처럼 환자를 계속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술 후 20년이 지났지만 저희가 여전히 외래에서 관리하는 환자도 있습니다. 콜폰을 운용하고, 위암 카페를 개설해 환자들과 소통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환자들의 평생의 주치의로서 앞으로도 진료와 치료에 전념하겠습니다.

김희성 : 초진부터 수술까지, 어려운 치료 과정을 함께하는 환자들을 제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병식 교수님과 함께 ‘내가 받고 싶은 수술을 환자에게 한다’는 마음을 지키며 환자들의 패밀리 닥터가 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저희를 믿고, 어려운 치료 과정을 잘 견디고 따라와 주시는 모든 환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Fast&Best’를 실현하며 더 윤택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시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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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의 평생 주치의, 김희성·김병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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