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미국·영국·일본 등 세계적인 난임·생식의학 전문가 모여 저출산 해법 논의
국내 최초 글로벌 난임트레이닝센터의 개소식이 열린 10월 25일(금),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 지하1층 대강당에서는 차병원 ‘제2회 환자 친화형 시험관 아기 시술(IVF) 국제 난임 심포지엄’이 개최됐습니다. 호주·미국·영국·일본 등 200여명의 난임·생식의학 전문가들이 모여 인공지능(AI)과 최신 난임 치료법을 접목한 연구,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제2회 환자 친화형 시험관아기시술 국제 심포지엄에서 차병원 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우측 5번째)을 비롯한 한국·호주·미국·영국·일본 등 세계적인 난임·생식의학 전문가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적 석학들, 난임 치료 최신 기술과 임상 경험 공유
차병원과 차 의과학대학교, 아시아태평양생명의학연구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의 파브리치오 호르타(Fabrizzio Horta) 교수, 미국 Innovation Fertility 캐슬린 밀러(Kathleen Miller) 최고 과학 책임자, 영국 케어 난임그룹의 앨리슨 캠벨(Alison Campbell) 최고 과학 책임자, 일본 하나부사 여성 클리닉의 시오타니 마사히데(Masahide Shiotani) 원장 등이 연사로 참여했습니다. 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은 축사에서 “저출산 문제의 직접적인 해결책은 난임 문제 해결"이라며 인공지능(AI)과의 결합과 난임 연구실의 'Quality Control'을 통한 임신 성공률 향상 방안을 강조했습니다. 축사를 시작으로 각국 전문가들은 임상 사례와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AI를 활용한 시험관아기 시술의 가능성과 성공률 증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차병원 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이 심포지엄 축사를 하고 있다.
난임 치료의 미래를 엿본 심포지엄
심포지엄은 두 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됐습니다. 첫 세션은 경북대학교 병원의 이택후 교수와 시엘병원의 최범채 박사가 사회를 맡았고, 파브리치오 호르타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수와 이혜준 카이헬스 대표가 발표를 이끌었습니다. 호르타 교수는 ‘비침습적 대사 조영과 인공지능은 보조생식술을 위한 새로운 기술인가?’를, 이혜준 대표는 ‘난임에서의 인공지능 기술’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이혜준 교수는 “인공지능(AI)을 생식 치료에 통합하면 보조생식술, 시험관 아기 시술 등 난임 치료 분야에 극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이택후 교수와 최범채 박사가 첫 연자 뉴사우스웨일스대학 호르타 교수를 소개하고 있다.
첫 세션 종료 후, 30분간의 휴식 시간 중에 차병원의 글로벌 난임 트레이닝센터 개소식이 열렸습니다.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연구소장, 김한중 성광학원 이사장, 윤도흠 차병원 의료원장을 비롯해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아시아태평양생명의학연구재단 전태준 이사장, 문신용 전 서울대 산부인과 교수 등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고, 심포지엄 참석자들과도 짧게 교류를 나눴습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사진 오른쪽 다섯 번째)과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연구소장(사진 오른쪽 여섯 번째), 김한중 성광학원 이사장(오른쪽 네 번째), 문신용 전 서울대 산부인과 교수(사진 오른쪽 일곱 번째), 전태준 아시아태평양생명의학연구재단(왼쪽 다섯 번째), 윤도흠 차의료원장(왼쪽 네 번째), 차원태 차 의과학대학교 총장(왼쪽 세 번째), 한세열 차병원 난임 총괄 원장(오른쪽 두번째),고정재 종합연구원 부원장(왼쪽 두 번째), 이경아 차병원 생식의학본부장(오른쪽 첫번째) 등 참석자들과 차병원 난임트레이닝센터 개소식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이후 시작된 두 번째 세션에서는 문신용 전 서울대 산부인과 교수와 치카히로 박사가 사회를 맡아, 캐슬린 밀러 미국 Innovation Fertility 최고 과학 책임자의 ‘인공지능과 인간의 비교 접근법’을, 시오타니 마사히데 하나부사 여성 클리닉 원장의 ‘치료저항성이 강한 난임 환자의 난자 채취 방법’ 등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밀러 박사는 “딥러닝과 인공지능 그리고 난임생식의학자의 경험적 지식의 결합은 생식의학 분야에 새 발전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히로시마 HART 클리닉 무카이다 테쓰노리(Tetsunori Mukaida) 원장과 앨리슨 캠벨(Alison Campbell) 영국 케어 난임그룹 최고과학책임자는 ‘시험관아기시술의 성과 극대화와 난임 클리닉의 표준화’, ‘IVF 실험실 네트워크 전반에 걸친 실무 및 기술 표준화’를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좌) 제2회 환자 친화형 시험관아기시술 국제 난임 심포지엄이 열린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 대강당
(우) 심포지엄에 참석한 연구자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시험관아기시술 방안 등을 질문하고 있다.
종일 열띤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고, 세계 각국의 난임생식의학 전문가와 연구원이 모인 가운데 심포지엄은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글로벌 석학들이 최신 난임 치료 기술과 임상 경험을 나누며 저출산 문제 해결의 방향성을 모색한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난임·생식의학의 선두 주자 차병원, 세계난임사(史)에 뚜렷한 족적 남겨
올해 64주년을 맞은 차병원은 세계 최초로 1989년 미성숙 난자의 임신과 출산에 성공한 이후 1998년 유리화 난자동결법(난자급속냉동방식)을 개발해 임신과 출산에 성공했습니다. 1999년에는 세계 최초로 난자은행을 설립해 주목 받았습니다. 난자은행에 부정적이던 세계생식의학회도 지난 2014년 하와이 미국생식의학회가 난자은행은 더 이상 실험적인 단계가 아니며 가임력 보존을 위해 추천된다고 인용한 이후 급속도로 발전했습니다. 차병원은 올해 4월 개인 맞춤형 시험관아기(IVF) 센터와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성숙 난자 체외배양 센터를 갖춘 잠실차병원을 오픈했고, 이번에는 국내 최초 글로벌 난임 트레이닝센터(Global CHA ART Training Center)를 열면서 대한민국 난임·생식의학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차병원은 강남, 서울역, 분당, 대구, 일산, 잠실 등 국내에 6개 기관을 비롯해 호주에 26개의 난임센터가 있으며, 차병원은 난임·생식의학의 선두 주자로서 매년 관련 국제 심포지엄을 열고 국내·외 유수의 의료진과 연구진을 초청하면서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법 등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7개국 91개 의료기관의 차병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앞으로도 왕성한 학술 교류를 통해 난임·생식의학 분야에서의 혁신과 발전을 써 내려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