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의과학대는 바이오 의료 분야 특화 교육으로 경쟁력 있는 의과학자를 양성한다. 차원태 총장이 미래융합대학 생명과학부 실험실에서 현미경으로 실습 중인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차 의과학대학교(총장 차원태)가 ‘교육혁신’과 ‘글로벌 인프라’로 더 멀리, 더 높게 도약하고 있다. 차 의과학대는 ▲첨단 의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혁신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 취업 등으로 ‘바이오 의료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의과학자를 양성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 최고인 S등급을 획득했다.
생명과학자를 꿈꾸면서 AI의료데이터학도 공부
차 의과학대는 2023학년도에 ‘미래융합대학’을 신설하고 ‘전공자유선택제’도 도입했다. 학생 중심의 첨단 의과학 분야 전공 운영으로 대학 체질 개선에 나섰다. 신입생은 전공을 선택하지 않고 입학(간호대학·약학대학 제외)한 뒤 ▲ICT융합교육 ▲기초의과학교육 ▲글로벌커뮤니케이션교육 등을 이수하면서 진로 탐색에 나선다. 2학년 진급 시 학부·성적·인원에 관계없이 최대 2개까지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미래융합대학 1학년 양수현 학생은 “대학 커리큘럼과 전공상담데이(day) 같은 행사에서 내게 최적화된 진로를 탐구할 수 있었다”면서 “생명과학 분야로 진출할 계획이지만, AI(인공지능)·빅데이터 등 2개 전공을 선택해서 공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융합대학은 ▲생명과학부 ▲헬스케어융합학부로 나뉘며 9개의 세부 전공이 있다. 생명과학부에는 ▲세포·유전자재생의학 ▲시스템생명과학 ▲바이오식의약학이 있다. 헬스케어융합학부에는 ▲디지털보건의료 ▲스포츠의학 ▲경영학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심리학 ▲AI의료데이터학이 개설됐다. 차원태 총장은 “적성과 소질만 있다면 ‘바이오식의약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처럼 서로 다른 분야를 모두 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다”며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의과학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차별화된 융복합 교육·연구 시스템 또한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부생 전원 미국 등 해외 대학·병원 연수…LA 차병원 인턴십 기회도
차 의과학대는 학부생 전원에게 미국과 영국 등 해외 대학·병원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차병원의 산(産)·학(學)·연(硏)·병(病) 전 세계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 교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차 의과학대는 미국·호주·싱가포르 등 7개국 91개 차병원·바이오그룹 보유 의료기관과 연계해 해외 연수를 추진한다. 또 미국·영국은 물론 캐나다·싱가포르·뉴질랜드·중국·일본 등 전 세계 20여 개 대학과 차병원·바이오그룹의 산하 기관 실습뿐만 아니라 상장 기업인 차바이오텍·CMG제약·차백신연구소 등에서 인턴십 기회까지 주어진다.
차 의과학대는 학부생 전원에게 미국과 영국 등 해외 대학 병원 연수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AI보건의료학부와 의료홍보미디어학과 학생들이 미국LA차병원 인턴십을 다녀왔다.
지난해 AI보건의료학부와 의료홍보미디어학과 학생들이 미국 LA 차병원으로 인턴십을 다녀왔다. 학생들은 ▲원무과 ▲의무기록실 ▲경영·행정 부서에서 전공 심화 교육을 받았다. 특히 AI 보건의료학부 4학년 박세연 학생은 LA 차병원 재무회계팀에서 장기 인턴십으로 일할 기회를 얻었다. 박세연 학생은 “인턴십 중 현지 직원들과 ‘업무 네트워킹’을 쌓을 수 있었다”면서 “병원에서 5~10분 거리에 있는 차 의과학대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글로벌 역량까지 키워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약학과 학생들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글로벌 약학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해 3개월간 수업 및 임상 기관 연수를 받았다.
차원태(오른쪽) 차 의과학대학교 총장과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정엽생(Chong Yap Seng) 학장이 협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차 의과학대는 학생들의 해외 진출과 학술 교류를 위해 전 세계 유수 기관과 적극 소통하며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올해는 싱가포르 국립대학교(NUS) 약학대학과 협약을 체결해 학술 및 학생 교류 부문에서 협력하고 있다. 싱가포르 국립대학교는 2024년 QS(Quacquarelli Symonds) 세계대학평가 8위를 기록하는 등 아시아 대학 순위에서 여러 차례 1위에 오른 세계 최상위권 대학 중 하나다. 또 차 의과학대는 최근 태국올림픽위원회와업무 협약을 체결해 학생 교류 프로그램 및 현장실습 활성화 부문에서 교류하고 있다. 이밖에 ▲괌 정부관광청 및 괌 대학 등과 글로벌 교류 업무 협약(MOU) 체결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미국 LA 유명 대학/LA 차병원 투어) ▲글로벌커뮤니케이션 실무연수(미국 미주리대학 실습/현지 인턴십 등) ▲글로벌 서포터즈(해외 대학 학생들과의 온라인 교류) ▲CHA-GEP(미국 유명 기업과 대학 탐방) ▲CHA-Global Insight(경제 성장 허브 연수를 통한 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으로 학생들의 해외 교류를 독려한다.
차병원 난임센터 통해 국제 경쟁력 갖춘 난임 연구원 상당수 배출
차 의과학대는 차병원과 함께 세계적인 ‘난임(難姙) 연구원’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서울역 차병원에서 난임 연구원으로 근무 중인 김경민(의생명과학과 16학번) 졸업생은 “입학 전만 해도 생각하지 못했던 삶을 살게 됐다”며 “세계적인 난임 의료 기관에서 근무할 수 있어 자긍심이 크고 의사 이상으로 전문적인 직업이라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일산차병원 난임센터 연구원으로 근무 중인 정여진(데이터경영학과 19학번)·주현우(바이오공학과 16학번) 졸업생을 비롯해 차 의과학대학교에서는 세계적인 난임 연구원들을 배출하고 있다.
차병원은 1989년 세계 최초로 미성숙 난자의 임신과 출산을 이끌었다. 1998년 유리화 난자동결법(난자 급속 냉동)을 개발했고, 1999년 세계 첫 난자은행을 설립했다. 한국과 호주 등에서 세계적인 글로벌 난임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차병원은 최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 난임 연구원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난임 트레이닝 센터를 오픈했다. 앞으로 차 의과학대와 연계 학과를 만들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난임 연구원을 육성할 계획이다. 차원태 총장은 “세계적인 차병원 난임센터에 걸맞은 인재 양성을 위해 석사과정 연계 과정도 운영할 것이다”라며 이를 통해 “재학생 취업률 상승과 저출산 극복에 힘을 싣겠다”고 말했다.
맞춤형·실무형 교육으로 의과학 인재 양성… 장학금 대폭 지원
사업 평가는 대학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다. 차 의과학대는 올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주기 대학혁신지원사업 2차 연도 성과평가’ 교육혁신 성과 부문에서 최우수인 S등급을 획득했다. 국고 보조금으로 133억원의 사업비도 지원받게 된다. 차 의과학대는 교육·연구·산학협력·평생교육 등으로 재정지원을 확대해 최첨단 학업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학금 혜택도 갖추고 있다. 1997년 개교 이래 차광렬 차병원 글로벌연구소장의 뜻에 따라 의대생 전원에게 500억원에 달하는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난 2020년 장학금을 받은 재학생 비율은 98.9%에 달한다. 해를 거듭할수록 전액 장학생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전액 장학생 비율이 약 27%를 기록한 후 2021년 32%, 2023년에는 40%까지 늘어났다. 차원태 총장은 “우리 대학은 혁신적이고 풍부한 교육 프로그램과 선도적인 의과학 연구로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바이오의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자율성과 혁신이라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키워드로 글로벌 융복합 창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차 의과학대는 9월 9일부터 13일까지 수시모집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