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분당차병원, '다학제 진료' 치료 문화를 만들다

분당차병원은 다학제 진료라는 새로운 치료 문화를 정착시켰습니다. 2016년 췌담도암을 시작으로 간암, 대장암, 유방암, 부인암, 갑상선암 등 모든 암에 다학제 진료를 적용했고, 2023년 7월에는 국내 최단기간 암 다학제 진료 5000례를 달성하며 다학제 진료의 산실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해 2월에는 췌담도암 다학제 2000례를 기록했으며, 치료를 포기한 환자들이나 치료가 불가능했던 환자들의 치료 성적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내 환자가 아닌 ‘우리 환자’라는 새로운 치료 문화를 만들어낸 ‘분당차병원 다학제 진료 이야기’를 뉴스룸이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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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도암 다학제 치료를 받은 임용숙 환우가 고광현 소화기내과 교수와 다학제 5000례 기념식에서 포옹하고 있다.

'한 명이라도 더 살려보자'는 간절한 마음이 모이다

췌장암과 담도암은 조기 진단이 어렵고 수술이 까다롭습니다. 두 암 모두 일반검진으로는 찾아내기 어려워 3~4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020년 국가암통계에 따르면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평균 15.2%로 생존율이 10대 암 중 가장 낮고, 담도암 5년 생존율은 28.8%에 그칩니다. 분당차병원 암센터는 췌담도암 환자들의 생존률을 높이기 위해 2016년 췌담도암 분야에서 다학제 진료를 도입했습니다.

‘다학제 진료’(Multidisciplinary Care)는 환자 1명을 위해 여러 진료과 의사 3~9명이 공동 진료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1명을 위해 9명이 시간을 쪼개 품을 들이는 일이다 보니 병원 경영의 관점에서는 효율이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당차병원에게 ‘환자를 살리는 일’만큼 중요한 일은 없기 때문에 환자 중심 진료 방식인 다학제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췌담도암 다학제 진료 도입을 이끈 소화기내과 고광현 교수는 “다학제 진료로 환자를 살릴 수만 있다면 어려움이 있더라도 가야만 하는 길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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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췌담도암 다학제팀(왼쪽 첫 번째부터 시계방향으로) 소화기내과 고광현 교수와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교수, 소화기내과 성민제 교수, 핵의학과 장수진 교수, 영상의학과 안찬식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임정호 교수, 소화기내과 신석표 교수, 외과 이성환·강인천 교수, 혈액종양내과 강버들 교수, 소화기내과 권창일 교수가 환자에게 치료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췌담도암 진료는 분당차병원에서"

분당차병원은 2016년 췌담도암 다학제 진료를 시작한 이후 2017년 139례, 2018년 166례, 2019년 198례, 2020년 425례를 기록했습니다. 수술이 어려웠던 암 환자를 치료하는 경험이 쌓여갔고 2024년 2월에는 국내 최단기간 2000례를 달성했습니다. 윤상욱 분당차병원 원장은 “교수들이 환자 진료를 잘하고 치료 성적을 높이기 위해 자발적으로 시작한 다학제 진료가 이렇게 성장해서 무척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분당차병원 췌담도암 다학제 팀은 소화기내과(고광현, 권창일, 신석표, 성민제 교수), 혈액종양내과(전홍재, 강버들, 김정선 교수), 외과(이성환, 양석정, 강인천 교수), 핵의학과 (장수진 교수), 방사선종양학과(임정호 교수), 영상의학과(안찬식 교수), 병리과(김광일 교수)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들은 한 명의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 여러 차례 회의를 거듭하고 환자 케이스를 연구하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 한 자리에 모여 다학제 진료를 시행했습니다. 환자가 없는 날은 매월 둘째 주에 치료 진행상황을 논의했고, 넷째 주에는 최신 지견을 발표하며 더 나은 치료 방법이 없는지를 고민했습니다. 고광현 교수(소화기내과)는 “시간을 맞추기 쉽지 않아 점심 시간과 저녁 시간을 따로 내 진료하고 있지만 환자들이 좋아지는 것을 확인할 때 마다 새로운 힘과 에너지를 얻는다”고 말했습니다.

의료진의 헌신과 노력으로 환자들의 만족도는 자연스레 따라왔습니다. 분당차병원 암센터가 2023년 다학제 진료를 받은 환자 3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99%가 다학제 진료에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습니다. 한 환우는 분당차병원 다학제 팀에게 “다학제 진료는 신이 끝자락에 서 있는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선물입니다."라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암 환우 카페에는 “췌담도암 진료는 분당차병원 다학제 팀으로 가라”는 글이 여럿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명의는 <췌장암, 다학제 치료의 희망>을 주제로 분당차병원 췌장암 다학제 진료팀(고광현, 권창일, 전홍재 교수)의 성과와 환자 인터뷰를 방송했습니다. 분당차병원 암센터장 전홍재 교수(혈액종양내과)는 “병원에서 암 환자는 수많은 환자 중 하나지만 다학제 진료가 시작되면 '단 한 명의 환자'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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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EBS 명의에 출연한 분당차병원 권창일 교수와 전홍재 교수
(우) 윤상욱 병원장, 소화기내과 고광현 교수, 전홍재 암센터장(앞줄 왼쪽 세번째부터)을 비롯해 분당차병원 췌담도암 다학제 진료를 담당하는 진료과 의료진들이 다학제 진료 2000례 달성을 축하하고 있다

국내·외 다학제 진료를 선도하는 차병원

분당차병원은 2016년 다학제 진료를 시작했고,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다학제 진료 1,000건 이상을 기록, 2023년에는 7년 만에 국내 최단기간 다학제 진료 5000례를 달성했습니다. 작은 회의실에서 출발한 다학제 진료실은 현재 3개로 늘어나 환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으며 다학제 진료는 차병원의 문화가 됐습니다. 분당차병원 윤상욱 원장은 “분당차병원 다학제 진료는 국내 암 치료의 모델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분당차병원 뿐만 아니라 일산차병원, 강남차병원 등에서도 다학제 진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LA 차병원을 바탕으로 미국 등 유수의 대학병원과 글로벌 다학제를 도입해 전 세계 다학제 진료를 리드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차병원은 다학제 진료를 통해 새로운 치료 프로토콜을 제시하고 있으며, 고난도 중증질환 치료와 미래 의료의 질을 높여가며 국내외를 아우르는 다학제 진료 문화를 정착시켜 가고 있습니다.

64년 역사와 7개국 94개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자랑하는 차병원 다학제 1만례 달성과 환자들의 건강 회복을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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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중심 다학제 진료를 선도하는 분당차병원 암센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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