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발렌타인데이에는 초콜릿 대신 '이것' 선물이 대세라는데?!
치솟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식을 줄 모르는 인기의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가 그 주인공인데요.
한 번도 안 먹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는 마성의 '두쫀쿠'
건강하게 오래오래 즐기는 방법 알아보아요!
도파민 결정체! '중독'을 일으키는 두쫀쿠 속 재료
세상에 달고 맛있는 디저트는 많은데 우리는 왜 이렇게 두쫀쿠에 열광하는 걸까요?
두쫀쿠의 속 재료를 살펴보면 설명 가능합니다.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진 두쫀쿠의 주재료는 마시멜로,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튀긴 카다이프, 화이트 초콜릿, 코코아 가루 등인데요. '맛없없(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으로 만들어진 두쫀쿠의 중독성은 사실 '기분 탓'이 아니라 구성 성분 조합에 의해 이미 정해진 결과였죠.
·'정제 탄수화물 + 당 + 지방 + 오감(五感)'이 동시에 뇌를 자극하는 '도파민 결정체'
·혈당 스파이크 조합 "정제 탄수화물 + 당류"
두쫀쿠의 주재료를 단순화 시키면 밀가루와 설탕입니다.
'정제 탄수화물+당류' 조합은 소화 흡수가 빨라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이를 낮추기 위한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됩니다. 이른바 '혈당 스파이크'가 일어나는 것이죠. 반복적인 혈당 스파이크는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크게 증가시킵니다.
·뇌를 속이는 조합 "고지방 + 당류"
마시멜로, 버터, 초콜릿, 튀긴 카다이프,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등에 포함된 '고지방+당류' 조합은 뇌의 보상 중추에서 도파민 분비를 유도해 강력한 쾌감을 느끼게 합니다. 우리의 뇌는 이러한 쾌감 신호를 기억해 두쫀쿠를 '매우 좋은 것'으로 인식해 계속 갈망하게 만드는데요. 또한,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 신호를 둔감하게 만들어 배가 부른데도 계속해서 '또 먹자'는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이에 따라 무분별하게 섭취할 경우 비만, 당뇨, 지방간, 심혈관 질환 등 대사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짜릿한 도파민 조합 "쫀득 + 바삭"
두쫀쿠는 맛뿐만 아니라 시각, 청각, 식감 등 다양한 감각을 만족시켜주는데요. 특히, 쫀득한 마시멜로와 바삭한 카다이프의 대비되는 독특한 식감은 과식을 유발하는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이지요. 또한, 반으로 갈랐을 때 쏟아져 나오는 카다이프의 시각적 만족감도 무시할 수 없는데요. 이렇듯 두쫀쿠는 오감을 만족시켜 도파민 분비를 더욱 자극합니다.
"두.최.몇?" 하루에 몇 개까지 먹어도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하루에 1개도 많다!'가 현실적인 답입니다.
두쫀쿠 1개의 열량은 보통 400~600kcal으로 쌀밥 한공기(약300kal)의 1.5~2배 수준입니다. 또한, 당류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인 25g에 근접하거나 초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포화지방과 나트륨도 적지 않은 편이고요. 식사 후 디저트로 섭취할 경우 성인 하루 권장 칼로리의 절반을 넘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성인의 기준에서 주 1회 정도가 적당하며, 한 개를 한꺼번에 섭취하기보다 4등분 혹은 그 이상으로 나누어 1회 섭취량을 줄여서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탕후루'의 옆으로 밀려나기 전에...두쫀쿠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 5
-핵심은 조금씩 나눠서 먹기!
두쫀쿠를 먹을 때 최소 4분의 1조각, 혹은 그 이상으로 나누어 1회 섭취량을 줄이고, 하루 1개 이상은 안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의 당과 지방이 들어오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할 뿐 아니라, 뇌의 보상 회로가 과도하게 자극돼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조각을 나누어 먹으면 혈당 상승 폭을 줄일 수 있고, '한 번 더 먹을까?' 하는 충동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공복 섭취 X, 점심 식사 이후에
공복 상태에서는 혈당이 급격히 치솟는 '혈당 스파이크'의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활동량이 많은 낮 시간에 섭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식사 때는 식이섬유,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 후 가장 마지막에 먹는 것이 혈당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음료는 무가당 선택
두쫀쿠와 함께 달달한 라떼나 당이 들어간 음료를 마시면 생각보다 많은 추가 당과 열량을 섭취하게 됩니다. 이미 당과 지방이 많은 디저트인 만큼 무가당 차, 물, 아메리카노처럼 당이 없는 음료가 좋습니다.
-섭취 후엔 가벼운 산책&운동
두쫀쿠를 먹은 뒤에는 반드시 몸을 움직여주세요. 10~20분 정도의 가벼운 산책이나 움직임만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식후에 몸을 움직이면 근육이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혈당 상승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격한 운동이 아니어도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 짧은 산책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이틀 연속 섭취는 X
두쫀쿠처럼 당과 지방이 많은 디저트를 이틀 연속으로 섭취하면 단맛에 대한 민감도를 낮춰 더 달고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로 섭취 간격을 두는 것이 두쫀쿠를 건강하게 오래 즐기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Q. 당뇨병 환자, 두쫀쿠 먹어도 되나요?
유행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 당뇨병이 있다고 예외는 아니죠.
그러나 당뇨병 환자는 되도록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쫀쿠는 당뇨병 환자에게 최악인 단순당과 포화지방 함량이 매우 높은 고열량 식품으로, 혈당 수치를 급격히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식후 2~4시간 뒤 혈당이 다시 상승하는 특징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Q. 우리 아이, 두쫀쿠 먹여도 될까요?
성인에 비해 아이의 뇌는 자기조절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단맛과 식감에 훨씬 더 민감하고, 한번 먹기 시작하면 단 음식에 의존하는 식습관이 형성되기 쉬운데요. 또한 영양 대비 열량이 매우 높아 성장기 아이의 발달에 좋지 않으며, 쫀득하고 끈적한 마시멜로와 설탕이 충치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그러므로 성장기 아이들은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래도 꼭 먹고 싶다면?
·하루 1/4 조각 섭취, 일주일에 1개 이상 섭취 금지
·공복섭취는 피하고, 식사 후 소량만
·섭취 후 가벼운 산책 혹은 운동 필수
·(아이의 경우) 절대 혼자 먹게 하지 않기, 보호자가 자제시켜주는 것이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