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차병원

공감하는 진료, 따뜻하고 신속한 진료
[강남차병원 외과 김유미 교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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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최근 유방외과를 찾는 젊은 여성 환자분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들었습니다. 진료실에서 마주하는 젊은 환자분들은 보통 어떤 고민이나 두려움을 가장 크게 가지고 있나요?

최근 국가통계자료를 보더라도 유방암이 여성암 중 발생율 1위라는 점이 많은 환자분들을 두렵게 하는 원인일 것 같습니다. 주변에 유방암 환자 한 두명 정도는 있다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젊은 여성 환자분들 입장에서는 결혼을 하지 않거나 늦게 하고, 육아에 대한 부담 및 개인 커리어 단절 등에 대한 부담으로 출산이 늦거나 낮은 수유율 등이 에스트로겐의 노출 기간을 증가시켜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구화된 식습관, 음주, 운동 부족 등도 유방암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유방질환에 대해 높아진 인식과 직장 검진 등으로 과거에 비해 젊은 분들의 검진율은 높아졌지만, 검진 이후 시간이 없어 제대로 된 추가 검사나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간혹 있고 잘못된 인터넷 정보들이 불안감을 조장하는 점도 있어 보입니다.

젊은 여성은 흔히 치밀유방으로 인해 표준검사법인 유방촬영 검사 시 암세포가 가려질 가능성이 높아 조기 발견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적절한 검사를 받는 것 또한 고민과 두려움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Q2. 유방 질환은 여성으로서 심리적인 위축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분들이 마음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교수님께서 특별히 신경 쓰시는 '소통 방식'이 있으신가요?

아무래도 제가 같은 여성 의료진이다 보니 편하게 오시는 것도 있고, 신체 검진이나 진료실에서 간이 초음파를 체크할 때도 부담 없는 진료환경인 것 같습니다.

양성 질환이든 암이든 항상 검사 후 결과에 대한 걱정이 있고, 또 유방통이 있거나 유두의 분비물, 피부변화 등 증상이 생기면 덜컥 겁부터 가진 채 내원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각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 구분해서 말씀드리려고 하고 가능한 이해하기 쉬운 표현을 써서 설명 드리려고 합니다. 몇 년째 뵙는 분들은 알아보고 안부를 전하기도 합니다. 괜히 불안한 마음에 불필요한 치료를 하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 객관적이고 정확히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차병원에 근무한지 올해로 6년째인데 처음 뵈었던 분들이 여전히 추적 관찰하러 오시기 때문에 익숙한 진료환경도 심적인 편암함을 갖게 하는 것 같고 무엇보다 차병원은 의사인 저보다 간호파트가 정말 친절해서 환자분들이 편하게 내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또한 스승님이신 노동영 교수님 진료실 분위기나 한국비너스 홈페이지 등에서 환자분들과 소통하시는 모습을 보면 어렵지 않게 친근하게 대해 주시고 환자 입장에서 생각하시는 점 등 너무 배울점이 많습니다. 윤찬석 교수님께서도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진료실 분위기를 매우 유쾌하게 해 주셔서 오래된 환자분들이 많으신 것 같고 저보다 어리지만 온화하고 다정한 박정민 교수님 등 다른 교수님들의 진료실 노하우를 배워 진료에 활용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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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진료를 보시면서 가장 보람찼던 순간이나, 기억에 남는 환자와의 일화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20대 중반에 유방암에 진단된 환자분이 계시는데 3기 정도로 다소 진행된 병기였습니다.

너무 젊은 나이고 아직 미혼에 진로도 불확실한 나이에 암이 진단되어 심적으로 매우 힘들어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암이 심해서 선행항암화학요법을 하고 수술을 했습니다. 항암과정도 녹록지 않았지만 씩씩하게 치료과정을 잘 이겨내었고 다행히 항암제에 잘 반응하여 수술 결과 완전 관해가 되었고 현재는 추적관찰 중입니다.

처음 진단 당시는 좌절도 하고 세상이 무너진 것 같다는 표현을 하셨는데 힘든 치료과정을 잘 극복하고 치료 중 잠시 중단했던 학업을 계속하여 현재는 원하던 직장에 취업을 했다고 밝은 모습으로 외래 방문을 하셨습니다. 힘든 암치료과정을 이겨냈고, 희망을 놓지 않고 노력하여 원하던 바를 이루어 낸 모습을 보니 주치의 입장에서도 대견하고 감동스러웠던 기억입니다. 그분 삶에 더이상 힘든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Q4. 강남차병원 유방외과가 가진 가장 큰 차별점이나 자랑하고 싶은 시스템(예: 다학제 진료, 신속한 검사 시스템 등)은 무엇인가요?

우리나라는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중증질환 환자의 쏠림 현상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때문에 검사 및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의학적으로 치료가 몇 주 늦어진다고 하여 병기가 높아진다거나 치료결과가 나빠지는 것은 아니지만, 암이 진단된 환자입장에서는 하루하루가 고문같은 날들일 수 있습니다. 강남차병원은 규모면에서는 소위 빅3/빅5라고 하는 대형병원에 견줄바는 아니지만, 암환자에 특화된 진료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암 초진 환자가 내원시 신속한 검사를 위해 검사실과 소통을 하고 있으며 암환자를 위한 검사 트랙을 따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초진에서부터 수술까지의 기간을 단축하였고, 의료진 간의 실시간 소통을 통해 가임력 보존이라던지 재건술 등의 스케줄로 인해 항암이나 수술 등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Q5. 교수님이 연구하고 계시는 혈액 검사, 마스토체크에 관해서도 한번 설명 부탁드립니다.

마스토체크는 10년이상 연구가 진행되어온 검사법으로 2019년 식약처 허가이후 현재까지 상용화 되고 있는 검사법입니다. 혈중에 존재하는 유방암에 특이적인 3개 단백질을 분석하여 특정 알고리즘에 대입하여 나온 결과값으로 유방암인지 아닌지를 판정해주는 검사법입니다. 환자입장에서는 다른 피검사를 시행할 때 동시에 할 수 가 있고, 해당 검사를 위해 따로 시간을 내거나 추가로 채혈을 더 많이 할 필요는 없습니다. 질량분석기라는 장비를 통해 분석하며 객관적인 값이라는 점에서 타당성이 있습니다. 다만 혈액검사 단독으로만 판정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고, 유방촬영이나 초음파와 병용 했을 때 유방암의 진단 정확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향후 폭넓게 사용가능 할 것으로 봅니다. 현재 진행중인 후속 연구로는 기존의 3개에서 9개의 유방암 특이 혈액단백질 값을 인공지능 기계학습모델을 통해 보다 검사 정확도를 높이고 있고 해당검사법도 조만간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아직은 연구단계이긴 하지만 유방암 치료 후 추적관찰 중인 환자들의 혈액을 분석해본 결과 현존하는 유방암 종양표지자에 비해 월등한 수준의 재발 예측 및 무질병상태의 평가가 가능한 것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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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6. 바쁜 진료와 연구 일정 속에서 교수님만의 건강 관리법이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으신지도 궁금합니다.

러닝을 합니다. 수면 부족과 건강 이슈 등으로 작년 9월경 시작했는데 어느덧 1년 가까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틈틈이 뛰어볼 요량으로 시작했습니다. 또한 다른 운동에 비해 장소나 시간적 구애가 적다는 장점이 있고요. 올해 10월에는 유방암학회 교수님들과 춘천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풀코스는 처음이라 걱정되지만, 안전하게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지금처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기 전에는 환자분들께도 말로만 운동하라고 했던 것 같은데, 현재는 제가 열심히 뛰고 있고 러닝의 장점을 몸소 느끼고 있다보니 적극 추천하기도 합니다. 단 유방암환자 특성상 항호르몬 치료중인 경우는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하시는 걸 권합니다. 여유가 된다면 환우분들과 함께 운동 하는 시간을 만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Q7. 앞으로 강남차병원에서 연구하고 싶으신 분야나, 의사로서 꼭 이루고 싶은 장기적인 목표(포부)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포부라고 하면 너무 거창한데 일단 현시점에서 현실적인 연구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모든 게 그러하지만 작은 것 들이 쌓여 새로운 흐름이 되기도 합니다. 차병원은 여성 환자가 많고 특히 젊은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때문에 유방질환과 함께 여성 건강을 위한 연구들을 현재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획하려고 합니다. 타기관과 협업해서 진행중인 연구 중에도 그런 주제가 많습니다. 또한 현재 유방외과내 노동영 교수님 이하 팀차원에서 유방암 조기 진단을 위한 연구 역시 다음단계로의 도약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방암 분야의 연구 속도는 매우 빠르기 때문에 이런 연구들이 환자들에게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합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고 저도 늘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의학과 접목하여 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분야에 대한 고민도 역시 많습니다.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새로운 것들은 언급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차병원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발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행히 한번 시작하면 쉽게 그만두지 않고 꾸준히 하는 편이라 당장 가시적인 성과가 없더라도 늘 그래왔듯 조용히, 꾸준히 하려고 합니다.

Q8. 마지막으로 유방 건강을 걱정하거나, 현재 치료를 앞두고 두려워하고 있을 환자분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가끔 환자분들께서 언제까지 유방검진을 받아야 하느냐고 물어보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성이라서 평생 받아야 한다, 저도 그래요 라고 어쩔 수 없다고 농담처럼 말씀드리지만, 평생 검진을 받아야 하는 만큼 그 자체가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한번이라도 조직검사 또는 수술을 받은 경우, 심지어 유방암을 진단받고 치료을 받고 있거나 치료후 추적관찰중인 분들의 두려움 또한 공감합니다.

저는 항암과 수술을 동시에 하는 의사 입장에서 환자분들 못지않게 재발도 무섭고,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재발이 생기더라도 그에 맞는 맞춤 치료를 위해 노력합니다. 질병 자체에 스스로가 매몰되어 고통을 받고 계시는 분들이 너무 안타깝게 여겨집니다.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암치료를 하고 계시는 교수님들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우리나라 병원은 문턱이 높지 않습니다. 대기 시간이 길고 진료시간이 충분히 길지 못한점이 많은 환자분들의 불편감일 수 있지만, 그만큼 환자 한 분 한 분 충분한 대화를 하고자 합니다. 질병은 두려운 것이 아닙니다. 현재의 의학은 많은 질환들을 극복하고 있기에 대부분의 질병은 답이 있습니다. 괜한 걱정과 두려움으로 혼자 고민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부분들도 있겠지만 좀더 가까운 위치에서 환자분들과 소통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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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미 교수 전문분야: 유방암, 암성형술, 유방항암치료, 유방암조기진단, 유전선유방암, 유방양성질환, 맘모톰유방생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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