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이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AI-Native EHR(Electronic Health Record, 전자의무기록) 구축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생생한 현장의 모습과 함께 소개해 드립니다.
차병원 의료원-카카오헬스케어 협력…
AI-Native EHR 구축 본격 착수
AI 중심 차세대 의료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
분당차병원은 지난 10일, 지하 2층 강당에서 'AI-Native EHR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보고회는 분당차병원 현장 참석과 함께 강남차병원, 일산차병원, 구미차병원으로 온라인 생중계되어 차세대병원정보시스템 추진단, 차세대병원정보시스템 TFT 일원들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차병원 의료원과 카카오헬스케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기존 전자의무기록(EMR)을 넘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진료와 병원 운영 전반을 혁신하는 차세대 의료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합니다.
AI와 함께하는 시대,
대한민국 최초 AI-Native EHR를 만들 것
착수보고회는 윤도흠 차병원 의료원장의 인사말로 시작됐습니다. 윤 의료원장은 "앞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이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AI와 함께해야 하는 시대라는 점"이라며 " 앞으로의 EHR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함께 사고하고 협력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분당차병원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각 부서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시너지를 만들고, 차병원 산하 병원의 통합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기대한다"라며 "대한민국 최초 AI-Native EHR 구축이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세계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의료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직원들을 독려했습니다.
진료의 본질에 집중하는 새로운 의료환경 구축
사업 추진 배경을 발표한 이성환 AI-Native EHR 구축 추진단장은 "분당차병원은 20년 넘게 기존 EMR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뤄왔다"며 "이제는 병원의 기록을 위한 시스템이 아닌 의료진이 진료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AI-Native EHR의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현재 병원 내 여러 시스템으로 분산돼 있는 정보를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연결해 차병원 전체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AI를 업무 전반에 내재화함으로써 의료진과 직원들의 반복적인 업무를 줄이고, 절약된 시간을 환자 진료와 의료 서비스 향상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데이터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환경을 기반으로 확장 가능한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해 향후 다양한 의료 서비스와 연구 분야까지 연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
이성환 추진단장
AI-Native HER은 분당차병원을 시작으로 강남차병원, 일산차병원, 구미차병원 등 차병원 의료원 산하 종합병원으로 순차적으로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진료와 간호, 검사, 원무, 보험, 행정은 물론 대외기관 연계까지 병원 운영 전반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차세대 구축 TFT를 중심으로 현업 의견 수렴과 업무 표준화, 테스트 및 검증 과정을 거쳐 완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AI가 의료진의 새로운 업무 파트너가 되다
이어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는 본격적인 AI-Native EHR 구축 방향과 주요 솔루션을 소개했습니다. 황 대표는 "앞으로의 의료정보시스템은 의료진이 직접 모든 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이 아니라 AI가 의료진의 업무를 함께 수행하는 '업무 파트너'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음성 명령만으로 진료 내용을 자동 기록하고, 환자의 상태와 병원의 진료 프로세스를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먼저 제안하는 등 의료진이 보다 효율적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병원은 진료뿐 아니라 원무, 검사, 간호, 보험심사, 연구, 보안 등 다양한 시스템이 동시에 유기적으로 운영되는 가장 복잡한 환경 중 하나인 만큼, 이러한 전 영역을 AI 기반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새롭게 구축될 플랫폼에는 ▲AI 기반 진료 및 간호 지원 ▲음성인식 자동기록 ▲검사 및 심사 업무 지원 ▲AI 프로그램 연계 ▲연구데이터 통합관리 ▲실시간 모니터링 ▲환자 케어챗 서비스 ▲PROM(Patient-Reported Outcome Measures) 수집 ▲보안 관리 등 병원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기능이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국내 의료 AI 혁신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
김재화 특임원장은 맺음말을 통해 "이번 AI-Native HER 사업이 단순한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개발이 아니라 국내 의료와 바이오 IT를 대표하는 새로운 모델이자 플래그십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병원의 정책과 의사결정을 함께 고민하는 진정한 디지털 파트너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분당차병원은 이번 AI-Native EHR 구축을 통해 의료진이 환자 진료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의료 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차병원 의료원의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출발점이자 대한민국 의료정보시스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2030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인 새 병원과 연계해 AI 기반 스마트병원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진료·연구·교육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미래형 의료환경을 구현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를 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