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차병원

제왕절개 VS 자연분만··· 뭐가 더 이로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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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자연분만과 제왕절개분만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일반적으로 제왕절개에 비해 자연분만이 분만 후 회복이 빠르고 입원 기간이 짧습니다. 산모의 사망률이 적은 편이며, 분만 후 감염이나 염증 발생률도 적습니다. 제왕절개분만은 수술 부위의 감염 위험 때문에 약 1주일 정도 샤워를 못합니다. 분만 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큰 부작용인 심부정맥혈전증과 양수색전증 위험도 자연분만 보다 2~4배 정도 높습니다. 다만 태아의 머리가 나오고 어깨가 나오지 않는 견갑난산의 경우 제왕절개가 유리합니다.

Q2. 최근 제왕절개분만 사례가 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임신부의 나이가 많으면 자연분만이 어렵습니다. 나이가 많아지면 당뇨나 고혈압, 비만의 위험이 높아지는데 이는 분만을 어렵게 하고 진통 시 자궁 수축력도 약해집니다. 모니터링 기술이 발전해 아기가 조금만 이상해도 수술을 권하게 된 영향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임산부들이 진통 없이 분만하기를 원해 제왕절개분만이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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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이는 면역력이 높고 건강하게 자란다는 연구 보고들이 있다는데요.

자연분만 시 태아가 엄마의 질 내 여러 미생물총과 접촉하면서 알레르기, 천식 등 면역성 질환의 위험이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들이 진행되긴 했는데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진 않았습니다. 자연분만으로 출산하지 않아도 산모의 예방접종으로 형성된 항체들이 임신 중 태아에게 전해지고 모유 수유로 전달됩니다. 임신 중 권고되는 예방접종에는 인플루엔자, 파상풍, 백일해 등이 있습니다.

Q4. 자연분만과 제왕절개분만 중 어떤 게 더 산모와 태아에게 이로운가요?

분만 방법에 따른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임신부와 배우자가 함께 고민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자연분만을 시도하다가 실패해 제왕절개분만을 하곤 하는데, 이런 경우 처음부터 제왕절개 수술을 하는 것보다 부작용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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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흉터 걱정 때문에 제왕절개분만을 꺼리는 임신부가 많을 것 같은데요.

상처 부위의 치유 과정에서 콜라겐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축적돼 생기는 흉터 즉, 켈로이드의 경우 보통 몸통이나 귀 쪽에 잘 생깁니다. 수술 후 켈로이드를 방지할 수 있는 연고나 시트가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로도 개선할 수 있습니다.

Q6. 제왕절개분만을 하다가 의료사고가 빚어졌다는 부정적인 소식들로 인해 임신부들의 불안과 걱정이 이어집니다.

제왕절개분만은 자연분만보다 수술 후 감염 등의 이유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임신부들이 많은 불안과 걱정을 안고 계신데 대부분의 산모들은 건강한 신생아를 낳고 행복한 육아 생활을 합니다. 지나친 걱정보다는 출산 전부터 꾸준한 산전 관리와 주치의 상담을 통해 분만법을 충분히 고민해야 합니다. 고위험 산모는 분만 상황에 따라 주치의의 지시를 잘 따른다면 안전하고 건강하게 아이를 출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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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차병원 산부인과(분만센터) 김의혁 교수

■ 전문진료분야 : 모체태아의학, 고위험산모, 복강경수술
■ 학회·연구·연수·수상 경력 :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의료(산부인과) 전문위원, 건강보험신사평가원 전문평가위원회 위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비상임조정위원, 폐경정책위원회 위원, 대한산부인과 초음파위원회 위원, 대한산부인과학회 심사위원회 위원

김의혁 교수는 모체태아의학, 고위험산모, 복강경수술에 관한 임상 경력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고위험산모의 산전관리 및 출산에 있어 자타 공인 명의로 지역 내 산모들에게 많은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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