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차병원

새 학기, 우리 아이 위협하는 봄철 유행성 질환과 예방법

“개학만 하면 아이가 감기에 걸려요.”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A씨는 봄철마다 반복되는 자녀의 잦은 감기에 걱정이 많다. 봄철은 공기가 건조하고 황사, 꽃가루,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호흡기 질환과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지기 쉽다. 꽃샘추위로 인한 큰 일교차도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감기, 비염, 천식 등 각종 호흡기 질환에 더 쉽게 노출된다. 차병원 뉴스룸이 일산차병원 이원석 교수와 함께 봄철 어린이 건강 관리법을 알아봤다.

Q. 소아청소년에게 유행하는 봄철 질환은 무엇이 있습니까?
A.
-A. 봄철에는 여러 감염병이 유행합니다. 대표적으로 고열, 근육통, 두통, 기침을 유발하는 ‘인플루엔자(독감)’, 침샘이 붓고 통증과 발열이 동반되는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 수포성 발진과 가려움증이 특징인 ‘수두’, 심한 기침 발작을 일으키는 ‘백일해’ 등이 있습니다. 작년부터 뉴스에서 자주 언급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도 늦가을부터 봄까지 유행하는 대표 질환입니다.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Q. 평상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이 있습니까?
A.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흐르는 물에 손을 비누로 30초 이상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습니다. 마스크 착용도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단은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하기 위해 가습기와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고, 적절한 실내 습도(40~60%)를 유지하며, 자주 환기하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인플루엔자, 백일해, 수두, 볼거리 등 예방 백신 접종을 제때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Q. 알레르기 치료와 예방을 위해 부모가 신경 써야 할 점은 무엇입니까?
A.알레르기 유발 요인은 꽃가루, 미세먼지, 집먼지진드기 등 다양합니다. 알레르기를 예방하려면 침구류를 주기적으로 세탁하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며, 실내외에서 생기는 미세먼지 등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의 노출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항히스타민제, 비강 스프레이 등 알레르기 증상 완화 약물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물 사용 전에 의료진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알레르기 치료 방법은 무엇입니까?
A.알레르기 치료의 첫걸음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피부 반응 검사,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레르기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합니다. 부모가 알레르기 질환이 있다면, 자녀에게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조기에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알레르기를 방치하면 천식,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 비염으로 악화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호흡곤란, 의식 저하 등의 아나필락시스쇼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아이들은 단체생활을 하게 되고, 계절의 특수성으로 인해 감염병과 알레르기에 노출될 위험이 커집니다. 하지만 올바른 생활 습관과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 예방접종 등을 실천하면 충분히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건강한 봄을 지키기 위해 일산차병원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은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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