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못 갖는 고통을 '가족을 잃는 사별보다 더하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난임 환자의 마음고생이 그만큼 크기 때문에 주치의는 치료 방향을 정확히 제시해 불안감을 덜어줘야 합니다."
매일경제와 만난 김유신 차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 진료부원장(교수·사진)은 난임 환자의 특성을 이같이 설명했다. 김 교수는 난임 환자들의 '종착역'으로 불리는 차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에서도 대기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스타 의사다. 외국인 환자만 연 5000여 명씩(코로나19 사태 이전 기준) 방문하는 서울역센터에서 김 교수 한 명이 진료하는 환자는 내외국인을 포함해 월 2500여 명에 달한다. 난임 부부들 사이에서 김 교수는 겉으로는 '시크'하지만 환자에게 최선의 방향을 제시하는'김유신 장군님'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