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차병원 개원 2주년 기념... 500여명 동시 접속, 3일 누적 조회수 4,700회
- 사전 질문 1천 개...진심 어린 답변으로 시청자와 소통
영남지역 최대규모의 난임센터인 대구차병원은 개원 후 전국에서 1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찾을 만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대구차병원 개원 2주년을 기념하고 환자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로 차병원은 5개 난임센터 통합 유튜브 라이브를 11월 24일(금) 오후 7시 대구차병원에서 진행했습니다. 라이브는 대구차병원 임수연 교수가 사회를 맡았고, 대구차병원 이광 교수를 비롯해 서울역 조은혜 교수, 분당차병원 이정은 교수, 일산차병원 김혜경 교수, 강남차병원 하진경 교수가 출연해 환자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왼쪽부터) 조은혜 서울역 교수, 이정은 분당차병원 교수, 임수연 대구차병원 교수, 김혜경 일산차병원 교수, 이광 대구차병원 교수, 하진경 강남차병원 교수가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다.
일본에서 열린 국제시험관아기학회(ISIVF) 이야기로 라이브가 시작됐습니다. 일산차병원 김혜경 교수는 1999년 세계 최초로 난자은행을 설립한 차광렬 연구소장님의 특강을 소개하며 차병원이 난소 질환 해결과 난치병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IVF 오사카 클리닉 후쿠타 박사가 발표 중에 “차광렬 연구소장님과 한국은 내 스승이다”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시청자들에게 차병원이 ‘왜 세계 최고인지’를 한 번 더 확인시켰습니다.
금세 300~400명의 시청자가 접속했고, 본격적인 질의응답으로 이어졌습니다. 미리 받은 약 1천 건의 질문 가운데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난임 의심 증상, 난임 검사 전 주의 사항, 나이와 가임력, 흡연과 임신, 시험관아기 시술과 착상전 유전검사 등) 위주로 의료진이 돌아가며 답변했습니다.
특히, ‘난임 시술 받으며 기대와 좌절을 반복해서 겪고 있어 조언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대구차병원 이광 교수의 격려는 시청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교수는 “여러분의 난자, 정자, 배아 모든 게 다 괜찮으니 뭔가 부족해서, 잘못해서 임신이 안 되는 거로 생각하지 말아달라”며 “주치의 선생님을 믿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를 반드시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댓글 창에는 “이광 교수의 응원에 눈물이 난다”, “다시 한번 용기를 내겠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실시간 Q&A 시청자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커피가 마시고 싶다는’ 질문에 강남차병원 하진경 교수는 본인이 임신 중 카페인이 함유된 아메리카노를 마신 경험담을 재미있게 들려주며 산모의 마음을 대변해주었습니다. 이어, 하 교수는 "친한 친구가 대구차병원 임수연 교수의 도움으로 아이를 낳았다”며 “임수연 교수는 의사가 추천하는 의사”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습니다. 한 시청자는 하 교수의 친근한 대구 사투리에 ‘대구의 딸’이라는 애칭을 붙여주었습니다.
차병원 5개 난임센터 의료진은 내 환자라는 생각으로 시청자의 고민을 귀 기울여 듣고 상담했다.
예정된 1시간 30분이 지나 어느덧 라이브 종료 시각이 다가왔고, 의료진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시청자들에게 조언과 격려의 말을 건넸습니다. 분당차병원 이정은 교수는 “차병원을 찾아주시는 난임 부부의 간절함, 의료진의 실력, 배양팀의 기술이 만나 좋은 소식이 빨리 찾아오면 좋겠다”고 말했고, 서울역 조은혜 교수는 “첫 라이브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는데 마칠 때가 되니 아쉽다”며 “차병원 난임센터 모든 의료진이 인격과 실력을 두루 갖췄으니 차병원과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라이브를 기획한 대구차병원 궁미경 원장은 “라이브를 직접 시청하면서 환자분들의 아이에 대한 열망을 다시 확인 할 수 있었다” 며 “앞으로도 이렇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차병원 의료진과 시청자는 다음 라이브 방송, 그리고 진료실에서의 만남을 기약하며 제2회 합동 라이브를 마무리했습니다.
궁미경 대구차병원 원장은 “의료진과 직원들의 헌신 그리고 차병원을 향한 환자들의 신뢰 덕분에 병원이 잘 안착했다”며 개원 2주년 소감을 하고 있다.
서울과 경기도에서 진료를 마치고 라이브를 위해 대구에 온 의료진들은 라이브가 짧게 느껴졌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