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글로벌연구소장이 2월 14일 세종대학교(엄종화 총장) 대양홀에서 열린 ‘제83회 학위수여식’에서 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 학위는 경영, 의학, 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뤄낸 인물에게 세종대가 수여하는 특별한 명예의 증표입니다. 그동안 CJ, LIG, 한진 등 국내에 내로라하는 기업인이 학위를 받았고, 올해는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글로벌연구소장이 학위를 받았습니다.
차광렬 연구소장은 평생 난자를 연구해온 '대한민국 1호 의사과학자'입니다. 세계 최초로 1989년 미성숙 난자의 임신과 출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1998년에는 유리화 난자동결법(난자 급속냉동 방식)을 개발해 이듬해 난자은행을 설립했습니다. 또한, 해외 의료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한국 의료의 글로벌화를 선도하고, 지속적인 연구와 인재 양성을 위해 힘써왔습니다.
엄종화 총장(왼쪽)과 차광렬 연구소장(오른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엄 총장은 "차광렬 연구소장은 한국을 난임 치료 선진국으로 이끌었다. 또, 해외 의료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등 한국 의료의 글로벌화를 선도했다. 차 소장께 명예 이학 박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어 큰 영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차 소장은 답사를 통해 "명예박사 학위를 받아 뜻 깊다. 앞으로도 의학과 바이오 융합 연구에 더욱 매진하라는 격려로 생각한다. 졸업생 여러분은 현실적인 목표를 갖고 계단식 성장을 통해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이루고,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개척하는 용기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연구와 혁신의 과정에서 실패는 필연적이지만 이를 통해 더 큰 성취를 이룰 수 있다. 끊임없는 도전과 성장을 통해 자신의 빛을 발하며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차광렬 차병원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차움에서 '전 국민 세포은행'을 만들자고 제안하고 있다.
차광렬 연구소장의 연구와 도전 정신은 한국 의료계의 발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의료 혁신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차 소장은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세포치료제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방안으로 '전 국민 세포은행' 구축을 제안했습니다. "전 세계가 세포 치료제 개발 전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세포 주권' 확보를 위해 온 힘을 쏟겠다"는 그의 각오는, 난임 치료 혁신을 이끌어온 행보와 맞닿아 있습니다. 끊임없는 도전과 연구를 이어온 차병원·바이오그룹이 미래 의료 분야에서 또 어떤 세계 최초의 기록을 써 내려갈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