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1일 오전 11시,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 국내외 제약·바이오 업계 리더가 한자리에 모인 세계지식포럼 ‘K-바이오 나이트’에서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연구소장이 기조연설을 맡았습니다. 차 소장은 인류의 노화와 질병 극복을 위한 해법으로 ‘세포치료제의 미래’를 제시했습니다.
“100세 이상 고령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는 지금, 세포치료제는 인류에게 희망이자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줄기세포 연구 역량과 세포뱅킹 기술이라면 글로벌 시장도 충분히 잡을 수 있습니다.”
세계지식포럼 바이오세션 기조 연설 중인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연구소장. 이날 바이오세션은 차 소장을 포함한 존 윙 유이 찬 노바티스 총책임자, 브뤼노 코엔 갈리앵재단 회장, 필리프 세종 라지엘테라퓨틱스 회장, 존 비클 한국릴리 대표, 애덤 로치 비원메디슨 일본&아태 총괄 대표, 이병건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 이사장 등 글로벌 리더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세포주권을 향한 비전, K-CELL로 바이오입국을 실현하는 차병원·차바이오그룹
연설의 주제는 ‘늙어가는 인류와 세포치료제의 미래’였습니다. 차광렬 연구소장은 난자 연구에서 세계 최초 성인체세포복제줄기세포 개발에 이르기까지의 여정 등을 돌아보며, 난자와 노화의 상관 관계, 난자냉동과 난자은행 도입 당시의 반응 그리고 이를 토대로 발전시킨 ‘K-Cell’ 체세포복제줄기세포의 가능성 등을 설명했습니다.
차 소장은 자기 맞춤형 체세포복제줄기세포 ‘My ESC’, 국민 80%가 활용할 수 있는 ‘Best ESC’, 난자에 전기자극을 주어 만들어지는 단성생식줄기세포 등 최신 연구 성과를 차례로 소개했습니다. 이어, 미국국립보건원(NIH)에서 성체줄기세포 중 가장 효과가 뛰어나다고 인정한 태아줄기세포 사례를 언급하며 K-CELL의 글로벌 경쟁력을 설명했습니다.
“한국이 특허를 보유한 체세포복제줄기세포를 글로벌 세포주로 만들면 다른 나라에서도 임상이 가능합니다. 국민 누구나 세포은행에 보관해두었다가 본인이 사용하거나 연구에 공여할 수 있게 하면 자연스럽게 글로벌 주도권을 잡을 수 있습니다.”
차 소장은 현재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의 출발점인 세포주 경쟁에서는 현재 미국과 일본이 앞서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각국 연구진은 이들이 만든 세포주를 활용하면서 특허료를 지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렇지만, K-CELL을 통한 세포주권을 확보하면 치료제 등의 비용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고, 비싼 치료제를 쓰기 어려운 세계 각국 환자에게도 치료 혜택을 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K-CELL과 세포은행, 이를 통한 세포주권 확보는 바이오 입국의 꿈을 실현하고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경제적 여유가 충분한 소수만이 쓸 수 있는 치료제가 아닌, 치료받기 원하는 세계 각국의 모든 환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꿈이 아닌, 손에 잡히는 미래”
차광렬 연구소장은 난임 치료와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 수많은 ‘세계 최초’ 기록을 세운 인물입니다. 1989년 미성숙 난자로 출산에 성공했고, 1998년 유리화 난자동결법을 개발했으며, 1999년에는 세계 최초 난자은행을 설립했습니다.
차광렬 연구소장이 이끄는 차병원·차바이오그룹은 줄기세포 및 세포치료제 개발에 있어 세계적으로 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줄기세포 기술 특허 출원 순위에서 세계 4위를 기록했고, 퇴행성 질환(파킨슨병, 알츠하이머 등), 면역 질환, 암 치료를 위한 세포치료제 개발에 집중하며 많은 성과를 냈습니다. 2013년 줄기세포를 이용해 파킨슨병과 뇌성마비를 치료했고, 2014년 4월 18일 세계 최초로 성인 체세포를 이용한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주 확립에 성공했습니다. 2015년 체세포 복제의 성공률을 높였으며, 2023년에는 첨단 뇌수술인 '뇌정위수술'을 통해 파킨슨병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이렇듯 세계 최초의 역사를 써 내려온 차병원·차바이오그룹이기에 이날의 기조연설은 실현 불가능한 꿈이 아닌, 손에 잡히는 미래로 다가왔습니다. 차병원·차바이오그룹은 차광렬 연구소장과 함께 ‘세포주권’의 비전을 통해 바이오 입국을 실현하고, 한국 바이오 산업을 세계로 이끄는 주역이 될 것입니다.
(좌)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 ‘K-바이오 나이트’. 300여 명의 국내외 제약·바이오 리더들이 차광렬 연구소장의 ‘늙어가는 인류와 세포치료제의 미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우) 기조연설 중인 차광렬 연구소장
전 세계 제약·바이오 리더 집결한 세계지식포럼, 차광렬 연구소장 기조연설 기사 바로가기